마음을 나누는 나눔가게, 효송기업
우리복지관엔 행복한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든든한 지원군, 나눔가게가 있습니다.
나눔가게에서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매월 정기 후원을 통해
장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꿈지원,
문화여가의 자기개발을 통해 삶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도록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 가정에 교육비, 생활비, 의료비 등을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우리복지관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며,
다양한 행사지원, 장학금 및 선물지원,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여러 지원에이어
나눔가게로도 함께하고 있는 효송기업에 다녀왔습니다.
효송기업은 금속 창호 공사에서 건축까지 춘천에서 다양한 공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Q. 효송기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효송기업은 금속 창호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시공 업체입니다.
집고 짓고, 금속에 관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건식 건축을 하며 일반 주택이나 상가, 기타 여러 가지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건물을 짓는 것 이외에도 길에서 보이는 이정표, 안내 표지판, 안전 난간, 낙성 방지 등
광범위하게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데, 금속 구조물 관련 공사를 전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건축 일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중학교 졸업 후 집안에 힘이 되기 위해 기술이란 기술은 다 배우며 다녔던 것 같아요.
특별히 꿈이 있어서 보다는, 어려운 집안 사정에 보탬이 되고자 조금 이른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게 됐어요.
적성이 맞아서라기 보단 그냥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까 꾸준히 하게 되고,
꾸준히 하다보니까 어느새 여유도 좀 생기고, 지금까지 이렇게 이 길을 걸어가고 있네요.
Q. 처음엔 그렇게 시작했지만, 이렇게 평생의 업이 되고, 사장님의 사업장을 차리게 된 계기도 있으셨을까요?
그렇죠. 사실 처음부터 나의 사업장을 차리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좋은 기회에 좋은 기업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좋은 성과로 리더의 자리에 앉아 해외 파견도 자주 나가고
승승장구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부모님이 몸이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듣고 하던 일을 전부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왔었어요.
그 후엔 한국에서 다시 자리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했어요.
그러다보니 이렇게 효송기업을 차리게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 효송기업을 운영하는 곳이 예전 집터였는데, 천막 하나 치고 장비 하나 놓고 닥치는 대로 많은 일들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점차 많은 일들을 하게 되고, 법인 등록도 하게 되면서 다양한 기관, 학교 등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던 것 같아요.
Q. 생계를 위한 배움으로 시작해서 효송기업을 운영하기 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
혹시 기억에 남은 일화가 있으실까요?
사실 효송기업이 있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그냥 내 인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소위 말하는 중졸이었던 제가 효송기업을 운영하면서 고등학교도 나오고, 대학 과정도 졸업하고, 이렇게 나눔도 참여하며 인터뷰도 하고 있네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열리는 길이라는게 있더라고요.
다양한 기관 일에 최선을 다해서 뛰어 들다보니까 다양한 관계가 생기고, 그 관계 안에서 제가 중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등학교 진학을 적극 추천하는 분이 계셨어요.
꼭 필요할까 싶었는데, 주변의 적극 지지가 있어서 도전해보게 됐죠. 그렇게 방송통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다니면서 선생님들과 관계도 생기고 체육부장도 맡아서 하고 하면서 즐겁게 배우고 다녔던 것 같아요.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니까 선생님이 대학을 추천하더라고요.
내가 어떻게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싶고, 일이 너무 많고 바빴어요.
그래도 선생님이 미리 접수해놨으니까 서류만 내면 된다, 12월 말일까지 결정해야한다고 했죠.
마지막 날이 되고 너무 바쁘고, 배를 타고 들어간 곳이라 나올 수도 없는데 마감시간은 다가오고 참 복잡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포기하고 전화드렸죠, “선생님 저 접수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빨리 전화하지 그랬냐면서 대신 접수도 해주시고 접수비도 내주셨어요.
그렇게 정말 꿈에 그리던 건축과에 입학하게 됐어요.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는데..
그렇게 입학한 학교에서 학회장도하고, 총학생회장도 하고...
정말 생계를 위한 배움으로 시작한 일이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고, 인생이 되었네요.
Q. 그럼 혹시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나눔 가게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있으실까요?
사실 혼자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누군가와 같이 한 번 하다보니까 내 스스로 삶의 변화를 느꼈던 것 같아요.
더 잘 살아지는 것 같고, 내가 나누는 것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더 크게 쓰여 진다는 것을 느끼니까
나눔이 생활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뭐 실은 우리 이선근 팀장 덕분에 더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일도 많기도 했죠 : )
그렇게 생활처럼 나눔에 동참하게 됐어요.
그래서 후원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처음 만나는 인연일 때에는 또 한 번 더 들여다보며 흔적을 남기기도 하는 생활이 연속되었었죠.
그러던 중 이선근 팀장을 통해서 나눔가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나눔의 삶을 실천할 수 있게한 효송기업의 이름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니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는 나눔이란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말을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눔은 물질적으로 가진 것을 나누는 것도 있지만, 마음 또 생각 같은 모든 부분들을 다 같이 공감하고 나누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직접적으로 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마음적인 부분이나 생각적인 부분들 그리고 내가 행위 하고자 하는 것들을 남들에게도 전파해서 그 사람도 한 번 더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것도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인터뷰가 참 의미 있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Q. 나눔가게를 고민하고 계신 사장님에게 한마디 전해주세요.
나눔가게를 고민하고 계신 사장님이라면 그분은 분명히 나눔을 시작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저는 주변에 나눔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그냥 한번 들여다봐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누군가 고민하고 있다면 돈이 많아서 시작하는게 아니고, 시간이 많아서 시작하는데 나눔이 아니기 때문에 나눔의 시기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최고 적절한 시기입니다. 지금 시작하는게 최고입니다.“ 라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지역사회에 내가 전하고 싶거나 전해야 할 말은 따로 없지만, 그냥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봉사를 하거나 나눔을 하는 사람을 가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서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동행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것,
그게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가장 좋은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그저 "우리 함께 잘 살아봅시다."라고 전하고 싶다고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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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자신의 미래를 이루어낸 이영철 대표님의 삶의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나눔이 생활이 되었다는 대표님의 이야기처럼,
함께하는 것이 당연한 생활이 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나눔가게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장님, 혹은 점주께서는 070-4454-6746으로 연락주세요.